'이돈구 결승골' HL 안양, 日 원정서 짜릿 2연승-선두탈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1.20 18: 58

 HL 안양이 일본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며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선두를 되찾았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HL 안양은 20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와의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0차전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 15승 5패(승률 0.750)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던 홋카이도 레드이글스(13승 5패, 승률 0.722)를 추월했다.
아이스하키에서는 보통 승점제로 순위를 정하지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지 못할 경우, 팀들의 경기 수가 달라 승점제를 적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번 시즌 승률제로 정규리그 순위를 정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19일 원정경기에서 남희두의 역전 결승골 등으로 3-1로 승리한 HL은 20일 경기에서 초반 박진규, 이영준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레드이글스는 나카지마 쇼고, 다카하시 세이지의 만회골로 따라 붙었다.
 HL 안양은 베테랑들의 활약에 힘입어 고비를 넘었다. 김상욱과 이돈구가 팀을 이끌었다.
2피리어드 7분 57초에 골을 터트린 김상욱은 레드이글스가 다시 3-3으로 따라 붙은 3피리어드 9분 31초에 공격 지역 왼쪽에서 골 크리스 오른쪽으로 센터링 패스를 날렸고, 상대 공간 뒤로 침투한 이돈구가 깨끗하게 마무리,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맷 달튼은 36세이브를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HL 안양은 26일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에서 히가시홋카이도 크레인스를 상대로 2022~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1차전을 치른다. / 10bird@osen.co.kr
[사진] HL 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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