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도-변준형 더블 더블' KGC, LG 꺾고 단독 1위 질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0 15: 51

안양 KGC가 2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 경기에서 84-67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10승 3패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반면 LG는 5승 6패로 5할 승률이 붕괴되며 6위 자리에 머물렀다.

안양 KGC 렌즈 아반도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11.20 / foto0307@osen.co.kr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LG는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KGC의 골밑을 흔들었고, KGC도 렌즈 아반도와 오마리 스펠맨을 중심으로 맞섰다. 1쿼터는 LG가 18-16로 리드했다.
양 팀은 2쿼터에도 역전과 역전을 거듭했다. 2쿼터 초반 KGC가 한승희의 3점포와 변준형의 레이업을 묶어 23-20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LG도 단테 커닝햄의 강력한 원핸드 덩크로 다시 앞서 나갔다. 
2쿼터 중반부터 KGC가 점수 차를 벌렸다. KGC는 LG가 연이은 턴오버에 이어 팀파울에 걸린 틈을 타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전반은 KGC가 39-32로 앞선 채 종료됐다.
KGC가 승기를 잡았다. KGC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선수들이 골 맛을 봤지만, LG는 마레이를 제외하고든 좀처럼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며 턴오버로 자멸했다. KGC는 64-45로 3쿼터를 마무리하며 여유롭게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가라앉은 분위기의 LG는 실수를 연발했고, KGC가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양 KGC 변준형이 창원 LG 이재도의 마크를 뒤로하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11.20 / foto0307@osen.co.kr
아반도가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변준형과 스펠맨도 각각 11득점, 10어시스트와 15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문성곤도 13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LG에서는 마레이가 1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홀로 고군분투했다. LG로서는 마레이를 뒷받쳐줄 또 다른 득점원이 없었던 것이 뼈아팠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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