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패스로 황희찬 첫 골?” 선수들이 뽑은 한국 첫 골 주인공은? [오!쎈 도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0 16: 00

‘황소’ 황희찬(26, 울버햄튼)이 선수들이 뽑은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21일 새벽 1시(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불과 4일 남긴 대표팀은 20일 모처럼 휴식을 통해 재충전에 나섰다. 외출이 허용된 선수들은 한국에서 온 가족을 만나는 등 훈련의 피로를 풀 예정이다. 손흥민(안면골절), 황희찬(햄스트링), 김진수(햄스트링), 윤종규(햄스트링) 등은 부상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첫 골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선수들이 말하는 ‘원픽’은 황희찬이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그가 전술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지만 동료들의 믿음은 변함이 없다.
첫 골 주인공을 묻자 김문환은 “(황)희찬이가 시원하게 한 골 넣어줬으면 좋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희찬이가 골 넣는 장면이 보고 싶다”고 답했다.
공격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입맛에 맞게 패스를 척척 뿌려주기 때문이다. 막내 이강인은 “첫 골을 누가 넣을지 한 번도 예상해본 적이 없다. 팀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면 누가 넣어도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희찬은 내심 자신이 첫 골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눈치다. 그는 “당연히 저도 이번 월드컵에서 골을 많이 넣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골보다 팀 승리가 먼저다. 황희찬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첫 골을 누가 넣느냐도 중요하지만 팀에서 실점하지 않고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겼다.
우루과이전에서 이강인의 패스가 황희찬의 첫 골로 연결되는 장면을 상상해본다. 물론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하고 황희찬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는 전제가 따른다. 황희찬은 “강인이는 좋은 기술을 가진 좋은 선수다. 훈련에서도 굉장히 잘 맞고 스루패스를 잘 넣어준다”며 이강인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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