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선수 덕, 지면 감독 탓?"...해고당한 포체티노의 울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0 12: 49

"이겼을 때는 선수 개인 덕분이고, 졌을 때는 감독의 잘못."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감독이 자신을 해고한 파리 생제르맹(PSG)를 향해 분노를 터트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21년 1월 PSG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선수 시절에도 몸담았던 PSG에 감독으로 복귀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2020-2021시즌 리그1 트로피를 놓친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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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리오넬 메시까지 품었지만, 여전히 기대 이하였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리그 우승은 차지했으나 UCL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유럽 제패를 목표로 하는 PSG 보드진은 결국 지난 7월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그는 약 18개월 동안 프랑스컵과 리그1 우승을 차지했으나 PSG의 야망을 채워주진 못했다.
아직 휴식 중인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스페인 '라디오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PSG를 맹비난했다. 그는 PSG가 가장 은혜를 모르는 클럽이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모두가 감독의 일을 과소평가한다. 우리가 이겼을 때는 개개인의 재능 덕분이었고, 졌을 때는 감독의 잘못이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PSG의 계획을 완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고, 미지수가 많았다. 시간이 필요했다. 코파 아메리카, 유로, 부상, 새로운 도시, 여러 문화의 선수들...우리는 주장이었던 선수가 9명, 10명이나 있었다"라며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이끌며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서도 PSG 시절 고충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과거 스페인 '렐레보'와 인터뷰에서 "결국 경기를 할 때 하나의 공을 가진 11명의 선수들이 있다. 페널티킥이 있으면 누가 차게 될까? 그것은 감독의 결정도 아니다"라며 자신은 힘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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