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핵심 DF, 손흥민과 맞대결 불발..."한국전 출전 불가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0 11: 03

로날드 아라우호(23, FC 바르셀로나)가 결국 한국과 맞대결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라우호는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가나와 3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와 우루과이의 핵심 수비수다. 188cm의 큰 키에도 빠른 발을 자랑하는 그는 센터백과 우측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특히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우측 수비수로 주로 뛰기에 한국의 왼쪽 공격을 책임지는 손흥민과 치열한 싸움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

[사진] 우루과이 대표팀 소셜 미디어.

하지만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부상 악재를 맞았다. 그는 지난 9월 말 허벅지에 문제가 생겨 수술대에 올랐고, 연말에나 복귀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대로 그의 월드컵 첫 출전은 물거품이 되는가 싶었다. 
그럼에도 아라우호는 놀라운 회복력과 의지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현지에서는 그의 회복 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실제로 그는 최근 팀 훈련에 참가하기까지 했다. 이대로라면 그가 1차전 한국과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놀랍지 않은 상황.
아라우호와 우루과이의 선택은 안전제일이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라우호의 부상 회복은 아직 부족하지만, 잘 되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 있는 그는 갈수록 회복 중"이라며 "아라우호의 월드컵 데뷔전 후보에서 한국전은 제외됐다. 극도의 예방 조치를 고려하면 포르투갈전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는 가나와 마지막 경기에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마스크를 쓴채 훈련하고 있다.    2022.11.16 /  soul1014@osen.co.kr
한편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은 특별 마스크를 쓰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역시 이달 초 수술대에 오르며 모두의 우려를 샀지만,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뭉친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을 치른다./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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