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킥 좋다 vs 세트피스 득점 더 많을텐데" 한국-가나, '이것'이 승부 가른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20 10: 12

가나와 한국이 '세트피스' 기회를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세트피스를 잘 활용한 팀이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20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현장 취재 중인 가나인 스포츠 기자 게리 알 사미스에 따르면 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47)은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스위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뒤 “연습시간이 더 주어지면 가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나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25분 모하메드 살리수(30, 사우스햄튼)와 후반 29분 앙투안 세메뇨(22, 브리스톨 시티)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살리수는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넣었다.

[사진] 파울루 벤투 감독과 오토 아도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위스전에서 세트피스로 살리수의 득점을 만든 가나는 역시나 세트피스가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 191cm의 장신 수비수 살리수는 꾸준히 세트피스에서 마무리 능력을 과시해왔던 선수다.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11.18 /  soul1014@osen.co.kr
가나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우루과이, 한국, 포르투갈과 H조에서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과 가나의 세트피스 대결이 볼만해졌다. ‘강팀’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전에서 '선수비 후역습' 카드를 꺼내들 공산이 큰 한국은 세트피스로 한방을 노리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가나전에서 한국은 다른 2경기보단 라인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나 역시나 세트피스로 골을 겨냥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최전방 자원’ 조규성(25, 전북현대)은 19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킥이 워낙 좋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나도 받아봐서 알지만, 너무 날카롭다. 공이 빨라서 잘 준비해야 한다"며 이강인과 '세트피스 합'을 맞춰봤다는 힌트를 줬다. 
한국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8일 가나와 2차전을 펼친다. 랭킹과 전력만 놓고 봤을 때 한국의 '1승 제물' 가능성이 큰 나라는 가나다. 내달 3일 한국은 '호날두의 나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jinju217@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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