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방출 위기' 호날두 노린다..."공짜면 우리가 데려갈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0 10: 3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영국 '미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맨유가 호날두를 방출한다면 그를 영입할 준비가 돼 있다. 이에 맨유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호날두 지난 14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나눈 90분간 단독 인터뷰에서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후 구단은 전혀 진화하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등의 충격 발언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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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텐 하흐 감독과 맨유는 호날두를 내쫓으려 하고 있다. 맨유는 내년 6월까지 그와 계약돼 있지만, 계약을 종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맨유와 호날두는 오는 겨울 어떻게든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의 상황을 누구보다 주목하고 있는 팀이 하나 있다. 바로 첼시다. 미러에 따르면 그들은 다시 한번 호날두의 뒤를 쫓고 있다. 첼시는 만약 호날두가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면 그를 영입할 생각이다.
첼시가 호날두를 눈여겨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여름에도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가 그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데다가 이적료까지 사라질 수 있는 만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맨유는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문제아' 호날두라지만, 그를 4위 경쟁자 첼시에 공짜로 내주기는 부담스럽기 때문. 매체는 "맨유는 호날두를 방출할 시 그가 스탬포드 브릿지로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그들은 이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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