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이어 벤제마 잃은 데샹의 한숨, "개인이나 팀 모두 큰 충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20 09: 50

디펜딩 챔피언이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벤제마는 월드컵 출전을 포기해야 한다. 그는 3주간 회복이 필요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떠올랐다. 그는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을 모두 거머쥐며 팀을 최정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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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인지 벤제마는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는 무릎과 햄스트링에 문제를 겪으며 여러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그를 최종 명단에 발탁했고, 벤제마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팀 훈련 도중 허벅지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개막전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벤제마는 왼쪽 허벅지 사두근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일찍 마친 후 카타르 현지에서 MRI 검사를 받았고, 3주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벤제마의 대표팀 복귀를 허락한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목표로 노력하던 그에게는 매우 큰 충격일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전체로 봐도 엄청난 타격이다. 그래도 난 조별리그 진출에 큰 자신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조별리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원의 핵심 폴 포그바를 부상으로 잃은 프랑스 대표팀은 최전방의 벤제마마저 잃으면서 날카로움을 상실하게 됐다. 대체 선수로는 벤 예데르(모나코)나 마틴 테리어(렌)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22일 오후 조별리그 D조에서 호주와 1차전을 치른 뒤 26일 덴마크, 30일 튀니지와 차례로 맞붙는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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