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자신감이 상당하다. 포르투갈도 승리 제물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시선이 있다.
20일(한국시간) 가나 매체 ‘풋볼 가나’에 따르면 전 가나 축구대표팀 일원이자 대표팀 코치직도 역임했던 맥스웰 코나두(49)는 “가나는 개인의 영광을 위해 골 욕심을 내는 존재가 아니다. 원팀으로 플레이하며, 이러한 잠재력은 월드컵에서 꽃 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가나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H조에서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3개팀보다 뒤 떨어지는 가나는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가나 국적 포함 복수국적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티코 빌바오), 타릭 램프티(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 등이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가나로 국적 전환을 마쳤다.
개개인의 역량만 놓고 보면 수준이 올라간 가나지만 조직력에서 빈틈이 있을 수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나두는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우리는 오랜 기간 함께한 포르투갈에 비해 새로운 팀이라는 점이 있다”며 이는 생각을 달리하면 가나만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가나 선수들은 개인의 영광을 위해 골 득점을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원팀으로 플레이한다. 이러한 잠재력은 월드컵에서 꽃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르투갈을 포함해 모두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나는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자신감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스위스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25분 모하메드 살리수와 후반 29분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가 연속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경기 후 살리수는 외신 ‘조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다른 클럽 출신이지만 가나 대표팀 안에서도 (이중 국적 선수들은) 좋은 자질을 뽐내고 있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급하게 합을 맞춘 선수들이 많지만 문제 될 것 없다는 힌트를 뿌렸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