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치고, 게임하고, 가족 만나고’ 벤투호, 우루과이전 앞두고 꿀맛같은 휴식 [오!쎈 도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0 06: 45

휴식도 일이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앞둔 벤투호가 카타르 입성 후 첫 휴일을 맞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최국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벤투호는 19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불과 5일 남기고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황희찬과 윤종규가 오전훈련에 이어 오후훈련까지 불참했다. 손흥민과 김진수 등 나머지 선수들은 훈련을 빠짐없이 소화했다.

벤투호는 20일 하루 휴식을 부여 받았다. 호텔과 훈련장만 오가던 선수들이 모처럼 자유롭게 외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 대부분은 호텔에 남아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선수들이 밖에 못 나가니까 심심하지 말라고 보드게임도 있고, 탁구대도 있다. 게임하는 선수도 있다. 밥먹고 놀면서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대표팀이 머무는 호텔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부상의 우려가 있는 개인운동을 코치의 허락없이 하는 것은 금지다. 대신 탁구 등 가벼운 스포츠는 즐길 수 있다. 대표팀에서 탁구가 유행하는 이유다.
외출해서 가족들을 만나는 선수들도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다. 일부 선수들은 카타르에 온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토요일에 한국에서 넘어오는 가족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사실 손흥민 정도를 제외하면 유명세때문에 도하 시내 구경을 나가기 부담스러운 한국 선수는 없다. 일부 선수들은 도하시내의 쇼핑몰에서 기분전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들은 휴식을 통해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손흥민(안와골절)과 김진수(햄스트링)의 몸상태는 아직 정상이 아니다. 황희찬(햄스트링)과 윤종규(햄스트링) 역시 부상으로 19일 단체훈련에서 제외됐다. 다만 두 선수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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