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마로 전장이 달라졌던 네 번째 경기 매치14를 2점에 그쳤던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운용의 묘를 다시 이끌어낸 마지막 경기 매치15서는 다시 톱4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교전력이 살아난 다나와가 상위권 팀들의 경쟁구역인 서부리그에 재진입했다.
다나와는 19일 오후 (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22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3일차 경기 전반부 에란겔 세번의 경기서 20점을 추가했고, 후반부 미라마 두 번의 경기에서는 15점을 득점하면서 도합 86점(71킬)을 기록했다. 전날 이었던 2일차 순위 8위 보다 한 계단 오른 순위로 3일차를 마무리했다.
3일차 전반부서 최하위로 밀려났던 광동은 후반부에서 16점을 챙기면서 13위(62점, 44킬)까지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에란겔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할 수록 다나와와 광동, 두 팀 모두 고전을 거듭했다. 첫 경기서 8킬을 챙겼던 다나와는 두 번째 경기 매치12, 세 번째 경기 매치13서 순위 점수 없이 각각 7킬과 5킬에 그치면서 9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미라마로 전장이 바뀐 후반부서도 고전은 계속됐다. 광동이 10킬 3위로 15점을 추가하면서 반등에 나섰지만, 다나와는 2점에 그쳤다. 하지만 한 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초반부터 전투를 펼치는 공격적인 움직임 대신 풀스쿼드를 유지하면서 기회를 엿보던 다나와는 어느새 톱3까지 남으면서 치킨을 노리는 위치까지 됐다.
그러나 고대했던 치킨은 다나와가 아닌 퀘스천 마크의 몫이었다. 자기장의 주요 거점을 장악했던 퀘스천 마크가 발빠르게 지붕 위 사격으로 다나와의 선수들을 제압하면서 승부가 막을 내렸다. 그래도 다나와는 매치15서 8킬에 순위 점수 5점을 얻어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