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52)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맥주 판매 변경 사항에 관해 입을 열었다.
오는 2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로 막을 여는 '세계인의 축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그런데 안 되는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카타르를 옹호했다.
앞서 'CNN'은 18일 "카타르는 매우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이며, 알코올 판매와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한다. 관계자들은 티켓을 소지한 팬들이 경기 시작 3시간 전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1시간 동안 맥주를 살 수 있지만, 경기 중에는 살 수 없다고 밝혔다"라며 "FIFA는 성명을 통해 개최국 당국과 FIFA 간 협의에 따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맥주 판매 장소를 제거하고 팬 페스티벌과 허가받은 장소에서만 주류 판매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라고 알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무더운 날씨에도 여성들은 어깨를 노출하는 옷, 짧은 반바지 등을 입을 수 없고 남성 역시 무릎 위로 올라가는 반바지를 입을 수 없다. 또한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반입할 수 없다. 이에 팬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영국 'BBC'는 19일 "인판티노 회장은 오히려 서양 국가의 위선을 비난했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전 세계가 3,000년 동안 해온 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카타르 국민도 아니며 아랍, 아프리카 국가 사람도 아니다. 동성애자도 아니며 장애인, 이주 국민 노동자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차별받고 괴롭힘당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안다. 나도 어린 시절 빨간 머리와 주근깨 때문에 괴롭힘당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변경된 맥주 판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인판티노는 "변경된 결정에 대해 만약 이 소식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월드컵의 가장 큰 이슈라면 나는 즉시 사임하고 해변으로 가 휴식을 취하겠다"라며 사람들의 불만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카타르에는 여전히 맥주를 살 수 있는 여러 공간이 생길 것이다. 하루에 3시간 정도 맥주를 마시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문제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17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식단에 따르면 아침엔 주로 닭고기, 저녁엔 소고기 위주의 음식이 식탁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가 전한 영상에 따르면 신동일 조리사는 돼지고기를 사용할 수 없는 변수에 대해 "돼지고기를 음식에 사용 못하고, 요리에 술도 쓰지 못한다. 잡내 잡아내는 게 부족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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