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WC 우승 점친 루니..."메시는 마라도나 보다 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19 20: 23

웨인 루니(37)가 리오넬 메시(35, PSG)의 월드컵 우승을 점쳤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9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적인 선수 웨인 루니가 '더 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루니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으로 아르헨티나를 지목하며 리오넬 메시를 언급했다.
루니는 "내 생각에 아르헨티나는 유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2018년과 달리 메시 곁에 훌륭하고 탄탄한 선수들로 가득하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5, 인테르), 레안드로 파레데스(28, 유벤투스), 로드리고 데 파울(28, AT 마드리드), 앙헬 디 마리아(34, 유벤투스)까지 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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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했던 것은 그들에게 큰 자신감을 줄 것이다. 또한 약간의 압박감도 덜어낼 것이다. 카타르의 날씨 역시 그들에게 적합하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9번 공격수의 부재"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에 성공하기 전까지 28년 동안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없었다. 1993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는 공-수 밸런스의 문제와 수비 불안, 믿을만한 골키퍼의 부재가 지적돼 왔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달라졌다. 중원과 수비에 믿음직한 선수들이 채워졌으며 특히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 아스톤 빌라)는 뛰어난 선방으로 아르헨티나를 위기에 순간에서 구해왔다.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현재 전 세계 대표팀 중 가장 좋은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선수단은 '리더'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루니는 같은 시대 활약했던 메시를 콕 집어 언급했다. 그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영상을 정말 많이 봤다. 하지만 난 비슷한 유형인 메시가 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메시는 모든 능력을 갖췄다. 경기를 통제하는 방법과 드리블, 어시스트까지. 그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득점 능력에 특화됐다"라며 마라도나, 호날두과 메시를 비교했다.
이어 "메시, 호날두 둘 중 한 명이 월드컵 우승에 성공한다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라면서도 "최근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메시를 위해 우승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이는 미친 짓이다. 스스로 압박감만 키울 뿐"이라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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