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맨팀' 아닌 '원팀' 돼야...2002년 그랬듯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19 16: 28

"태극전사들은 스스로에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으며 팀으로서 뛰었다."
미국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모두의 시선은 손흥민에게 쏠릴 것이지만, 한국이 월드컵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원맨쇼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 대회 중 가장 위대한 무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당연히 세계인의 눈은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손흥민을 바라볼 것이다. 하지만 ESPN은 한국이 손흥민의 '원맨쇼'에 의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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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월드 클래스 선수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그가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이 카타르에서 원하는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맨팀이 돼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2022-2023시즌에 들어 지난 시즌 폼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노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여전히 팀을 위해 노력 중이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11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주 초 마스크를 쓴 채 훈련장에 나타났다. 모든 상황은 손흥민이 우루과이와 치를 1차전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100%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로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할 첫 번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 역시 좋지 못한 폼을 보여줬다. 황의조는 혼자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며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 05에서 뛰는 이재성은 창의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이강인, 정우영이라는 라이징 스타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팀을 이끌기를 기대하긴 힘들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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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을 조명했다. "흥미롭게도 한국이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당시 스타 플레이어는 많지 않았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하기 전이었으며 페루자에서 방출된 안정환은 월드 클래스 선수가 아니었다. 전설적인 주장 홍명보는 선수 생활 막바지를 보내고 있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스스로에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으며 팀으로서 뛰었다. 이것만으로도 그들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22년 한국 대표팀에서도 적용될 공식"이라고 전망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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