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한국은 여전히 16강 진출 가능성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FIFA랭킹 28위)은 H조에 포함돼 우루과이(14위), 가나(61위), 포르투갈(9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가나가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한국시간)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 때문인지 19일 유럽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한국을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에 이어 맨 아래로 예상했다.
우선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역시 손흥민(30, 토트넘)을 꼽았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국에서 지켜볼 선수다. 그는 틀림 없이 가장 잘 알려진 한국 선수이고 고국에서 우상으로 여겨진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다소 굴곡을 겪었다"면서 "최전방에서 손흥민의 폼이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21, 마요르카)는 지켜봐야 할 젊은 선수로 봤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뛰어났던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 6차례 출전했다. 또 태극전사들이 조별리그를 벗어나려는 야망을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한국에 대해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란에 2점 뒤졌고 단 한 번 졌다"면서 "카타르 대회는 한국의 11번째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조별리그 탈락이 예상된다"면서 "조 최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나와 경기에서 그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냐키 윌리암스(28, 아틀레틱 클루브)가 가나의 지켜봐야 할 선수로 봤다. 윌리암스는 아틀레틱 클루브 소속으로 236경기 연속 라리가 경기를 뛰었고 스페인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못하면서 가나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지켜봐야 할 어린 선수는 윙어 카말딘 술레마나(20, 스타드 렌)였다. 술레마나는 이번 시즌 주로 교체로 뛰었지만 이미 대표팀에서 12경기를 소화했다. 이미 아약스, 바이에른 뮌헨, 뉴캐슬 유나이티 등과 이적설이 나돌아 이번 시즌이 끝나면 좀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업체는 가나에 대해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포함된 강력한 조에서 16강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한국보다 위 전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했다.
포르투갈은 당연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켜봐야 할 선수로 봤고 하파엘 레앙(23, AC 밀란)을 지켜 볼 어린 선수로 평가했다. 우루과이와 조 1위를 놓고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다.
우루과이는 지켜 볼 선수로 페데리코 발베르데(24, 레알 마드리드)로 꼽았고 다윈 누녜스(23, 리버풀)를 지켜 볼 어린 선수로 선정했다. 환상적인 선수들을 갖고 있지만 포르투갈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조 1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번 대회 개막전은 오는 21일 새벽 1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가 맞붙는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이다. 이 경기 주심은 이탈리아 다니엘레 오르사토(47) 심판이 선정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