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의 거리 응원이 열린 예정이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1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많은 내부 논의 끝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번 월드컵 거리 응원은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뜻에서 없을 예정이었다.
‘붉은악마’는 “이번 거리응원 개최를 결정하기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처음 논의 당시만 해도 그 방법(거리 응원 취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후 진행된 수차례 회의를 통해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하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애초의 결정을 번복하는데 따른 부담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축구팬들에게 혼선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지만 무엇이 더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인 만큼 널리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 우리 붉은악마는 그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 록 더 안전하게 더 진심을 다해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 을 외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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