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김민재(26)에게 새로운 계약 조건을 내민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지난 7월 스타드 렌(프랑스)과 경쟁에서 김민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받아 들였던 조건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가 삭제하고 싶어하는 계약 조건은 바로 바이아웃 조항이다. 김민재의 계약 조건에는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해외 리그 진출시 5000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 바이아웃 조항은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단 보름 동안만 발동된다. 5000만 유로(약 694억 원) 역시 구매자의 몸집에 따라 다르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 따르면 빅 클럽일수록 바이아웃 금액은 높아진다. 바이아웃 금액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란 뜻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세리에 A에서 적응 기간도 없이 맹활약을 펼치자 빅 클럽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해 토트넘,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영입 1년 만에 빼앗길 처지에 몰렸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이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려 한다. 그리고 새로운 계약 조건을 제시할 생각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와 계약에서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며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으려 한다"면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김민재의 주급 인상을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가 나폴리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빅 클럽에서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전성기를 앞두고 있는 김민재가 나폴리에 장기계약으로 묶일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월드컵을 앞두고 또 다른 동기부여가 생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