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공백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SK텔레콤의 황금기를 열었던 T1의 레전드 '마린' 장경환이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했던 팀 리퀴드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팀 리퀴드는 19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세계 챔피언이자 LCK의 베테랑이었던 '마린' 장경환을 LOL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팀 리퀴드는 "마린은 팀 리퀴드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 준비가 되어 있는 지도자"라고 환영 인사를 나타냈다.
LCS의 명가로 줄곧 슈퍼팀을 꾸려왔던 팀 리퀴드는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좌절 이후 외부 영입 대신 팀 유망주들을 내세우는 전면 리빌딩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비역슨'과 계약을 종료하면서 대격변의 시작을 알렸고, 19일 새벽 '마린' 장경환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군 제대 이후 T1의 전신인 SK텔레콤서 프로로 데뷔한 '마린' 장경환 감독은 2015시즌 전세계 LOL씬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2018시즌 이후 플레잉코치 역할로 TES의 18연패를 끊고,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신임 장경환 감독은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아까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팀과 선수단,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팀 리퀴드 합류 소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