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스폰서가 주류 업체인데 술은 허용 못하는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간) "기존 안내와 달리 경기장 밖에서 주류 판매도 금지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인 카타르 월드컵은 기존 대회들과 여러 가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앞서 옷차림 등이 제한된 상황에서 카타르는 월드컵 기간 내내 주류도 제한하기 위해 나섰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는 "FIFA와 조직 위원회의 논의 끝에 카타르 월드컵 기간 내내 경기장에서 맥주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기장서 주류 금매는 오직 무알콜만 가능하다. 알콜이 들어있는 주류는 카타르 시내에 마련된 팬 페스티벌 존과 호텔 등 일부 장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카타르 역시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생각해서 경기장 내 일부 구역에서 맥주를 판매한다고 알려졌으나 무산된 것.
이로 인해서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스폰서인 주류 업체 '버드와이저'. 세계 최대 맥주 생산 업체인 버드아이저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결국 버드와이저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버드 제로'라는 무알콜 맥주만을 팔게될 확률이 높아졌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기자 제임스 더커는 "FIFA는 이제 버드 와이저와 거액 소송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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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