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결국 결별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 아침 호날두의 최근 언론 인터뷰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시작했다"면서 "이 과정이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나눈 90분 동안의 단독 인터뷰에서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후 구단은 진화하지 않았다", "구단주 글레이저 가족들은 구단에 관심이 없다" 등 맨유 구단을 향한 저격성 발언으로 충격을 안겼다.
맨유와 호날두는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날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와 결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더 이상 호날두를 맨유로 불러들이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맨유는 법률 자문을 받은 끝에 변호사들은 계약 위반으로 호날두와 거래를 종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을 알려졌다. 남은 기간을 지키지 않고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호날두와 그의 대리인 역시 맨유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약 1600만 파운드(약 255억 원)의 임금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구단 고위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더 이상 호날두와 함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다수의 맨유 선수들은 호날두가 구단을 떠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16경기에 출전해 3골만 기록했다. 그 중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호날두는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는 장염 증세로 출전하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