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선수 이름값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최국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서 벤투호의 걱정은 중원을 지키는 페데리코 발베르데(24, 레알 마드리드)의 봉쇄다. 안정환 MBC해설위원은 “패스의 열쇠는 발베르데가 쥐고 있다. 케빈 데 브라위너와 견줘도 손색없는 미드필더”라며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한국은 이재성(30, 마인츠), 황인범(26, 올림피아코스), 정우영(33, 알 사드)이 중원의 중심이다. 이들이 발베르데와 허리싸움에서 이겨줘야만 한국의 승산이 있다.
이재성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능력을 충분히 알고 있다. 당연히 일대일 능력에서는 (상대가) 우리를 압도할 수 있겠지만,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다. 팀으로 준비한다면 밀리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에서 충분히 막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발베르데를 언급하자 이재성은 “독일에서 매주 굉장한 선수들과 경기하고 있다. 우루과이가 쟁쟁한 선수들이지만 매주 있는 일”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황인범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많은 분들이 우리가 월드클래스 선수와 붙었을 때 어떻게 될지 걱정하신다. 하지만 축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