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김태환(33, 울산현대)이 ‘날강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와 만남을 벼르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최국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불과 6일 남긴 대표팀은 18일 오후훈련을 소화했다. 원래 오전으로 예정됐던 훈련이었다. 현지 기온이 너무 높아 훈련에 지장이 많다는 선수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후로 변경됐다.
훈련을 앞두고 김태환과 김문환의 공식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두 선수 모두 오른쪽 풀백으로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사이다. 왼쪽 풀백 김진수의 회복여부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갈지 미지수다.
K리그 경기에서도 불같은 승부욕으로 유명한 김태환이다. ‘노쇼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호날두와 만나면 응징을 할 것인지 질문했다. 김태환은 “경기를 뛰게 된다면 그 생각(호날두 노쇼사건)을 하고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호날두에게) 더 강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에 대해 김태환은 “4년간 감독님이 바뀌지 않았고 스타일대로 유지하려고 하는 팀으로 만들어졌다. 선수폭의 변화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감독이 선수의 장단점을 다 알고 있다. 그렇게 준비를 했기에 즐기는 분위기로 이어졌다”며 한국의 선전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