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2연패를 끊고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KGC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원주 DB와 원정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아반도(20점)와 오세근(20점 리바운드)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고 변준형(13점, 7어시스트), 오마리 스펠맨(13점 7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고양 캐롯(8승 3패)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KGC는 이날 승리하며 9승 3패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DB는 6승 5패가 돼 공동 3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홈팀 DB는 김현호, 이선 알바노, 강상재, 최승욱, 드완 에르난데스를 베스트 5로 기용했다. 그러자 김상식 감독의 KGC는 변준형, 문성곤, 렌즈 아반도,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으로 맞섰다.
전반은 KGC가 DB를 54-51로 근소하게 앞섰다. KGC는 1쿼터에 아반도를 중심으로 스펠맨, 오세근의 활약으로 33-24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두경민, 알바노, 레나드 프리먼이 공격에 나선 DB가 3점차로 추격했다.
3쿼터는 팽팽했다. KGC가 69-65로 DB에 리드를 이어갔다. KGC는 오세근이 골밑을 공략했고 문성곤이 3점포로 지원했다. DB는 에르난데스가 골밑을 지키면서 공격까지 가세하며 두경민을 도왔다.
4쿼터에 DB는 두경민이 정확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70-69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72-71, 74-73으로 따라 붙은 DB는 4분여를 남기고 박인웅이 자유투 2개를 꽂아 75-74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는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오세근의 자유투로 76-75로 KGC가 앞서자 DB는 강상재의 3점포로 78-76으로 뒤집었다. 1분여를 남기고 다시 변준형의 3점포가 터지면서 KGC가 79-78로 흐름을 다시 찾아온 상황.
DB는 계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나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KGC 역시 46.9초를 남기고 변준형이 쏜 자유투가 2개 모두 빗나갔다. 결국 DB의 공격이 막혔고 리바운드를 스펠맨이 가져가면서 승부의 추는 KGC로 기울었다. KGC는 오세근이 자유투 중 1개를 넣었지만 DB 두경민의 3점포가 빗나가면서 승부를 가져갔다.
DB는 두경민(18점), 에르난데스(14점 14리바운드), 알바노(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상재(10점 8리바운드)가 마지막까지 노력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같은 시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창원 LG의 맞대결에서는 LG가 63-6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쿼터까지 43-50으로 밀렸다. 하지만 끈질기게 추격한 LG는 경기종료 15초를 남기고 61-62로 뒤진 상황에서 이재도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웃었다. LG는 5승 5패가 되면서 승률 5할을 맞췄고 KCC는 4승 9패가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