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29점' 우리카드, 외인 없이 삼성화재 꺾고 6위→3위 '점프'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1.18 21: 35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공백을 딛고 삼성화재를 꺾었다. 
우리카드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17, 23-25, 25-18, 22-25, 15-9)로 이겼다. 무릎 부상을 당한 레오 안드리치를 리버맨 아가메즈로 교체한 우리카드는 이날  외국인 선수 없이 했지만 나경복(29점), 김지한(19점), 송희채(16점) 등 국내 공격수들이 고르게 터졌다. 
4승3패 승점 10점이 된 우리카드는 6위에서 3위로 3계단 올라섰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개막 5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삼성화재는 연승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1승6패가 된 7위 최하위 삼성화재는 승점 1점을 얻어 3점으로 늘리는 데 만족했다. 

KOVO 제공

1세트부터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강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든 뒤 9점을 올린 나경복의 폭발적인 공격에 힘입어 1세트를 25-17로 가져갔다. 세터 황승빈도 재치 있는 기습 공격으로 2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5-5에서 이크바이리의 백어택이 나경복과 최석기에게 연이어 막히며 주도권을 내줬다. 
2세트는 삼성화재의 반격. 세트 초반부터 어려운 수비를 성공한 뒤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13-11에서 이크바이리가 연이어 서브 에이스를 꽂으면서 삼성화재 쪽으로 2세트가 기울었다. 우리카드가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이크바이리가 13점을 몰아친 삼성화재가 2세트를 25-23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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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다시 우리카드. 최근 트레이드로 온 미들 블로커 박준혁이 투입돼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었다. 8-10에서 박준혁 서브 타임 때 7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송희채도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가로막는 등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5점을 올리며 위력을 떨쳤다. 나경복과 김지한도 4점씩 고르게 터지면서 우리카드가 3세트를 25-17로 여유 있게 가져갔다. 
그러자 4세트는 또 삼성화재였다. 리시브와 수비가 안정되자 공격이 살아났다. 이크바이리와 함께 김정호가 나란히 6점씩 올리며 쌍포가 폭발했다. 우리카드가 범실 10개로 흔들린 사이 삼성화재가 25-22로 4세트를 따내며 파이널 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 우리카드의 뒷심이 빛났다. 나경복의 연속 퀵오픈 득점에 이어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크바이리의 블로킹 네트터치 범실이 나온 뒤 김지한의 연속 득점, 정성규의 연이은 서브 에이스가 폭발한 우리카드가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나경복과 김지한이 나란히 5세트를 4점씩 올렸다.
KOVO 제공
우리카드는 세터 황승빈의 배분 아래 '삼각편대' 나경복(29점), 김지한(19점), 송희채(17점)이 고르게 터졌다. 박준혁과 최석기가 블로킹을 3개씩 잡는 등 블로킹에서 12-3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34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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