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퍼스트 디센던트’ 이범준 PD, “우상향하는 게임 만들도록 노력”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1.18 18: 16

 넥슨의 야심작 ‘퍼스트 디센던트’에 대한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력의 명가 넥슨게임즈에서 선보이는 PC-콘솔 멀티 플랫폼의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이다. ‘루트 슈터’ 장르는 3인칭 슈팅 전투에 RPG가 결합된 게임으로,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를 차세대 글로벌 AAA급 게임으로 점찍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지스타 2022’에서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8일 넥슨은 부산 벡스코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이범준 넥슨게임즈 PD와 함께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범준 PD는 ‘블레이드 앤 소울’ 게임 디자이너, ‘니드 포 스피드 엣지’ 개발 PD를 거쳐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를 맡게 됐다.
먼저 이범준 PD는 플레이스테이션(PS)5 버전으로도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의 비화를 전했다.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는 현장에서 PC와 함께 PS5도 시연을 하고 있다. PC 게임을 PS5로 적용하기 위해선 패드, 최적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애로 사항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범준 PD도 그간 개발팀의 어려움을 전하면서도 “최적화는 1번 과제다”라며 강조했다. 이범준 PD는 “최적화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향후 엑스박스 시리즈 X/S, PS4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범위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루트 슈터’ 장르는 FPS와 RPG가 혼합된 만큼 상당한 개발 숙련도를 요구한다.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으로 이범준 PD는 중요 3가지 포인트에 대한 일부 경험 부족을 꼽았다. 이범준 PD는 “슈팅 시스템, RPG, 온라인 서비스가 골자인데, 이를 모두 갖추고 출발하는 개발팀은 거의 없을 것이다”며 “우리는 슈팅쪽 경험이 부족했다. 열심히 공부하며 개발했는데 상당히 어려웠다. 왜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이 거의 없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 차별화 전략으로 이범준 PD는 완성도를 강조했다. 이범준 PD는 “다른 게임과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루트 슈터’ 장르는 호불호가 굉장히 갈린다고 들었다”며 “불호는 커버를, 호인 유저들은 계속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 내가 해야할 일은 완성도를 높이고, 게임 개발 첫 콘셉트를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고 알렸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범준 PD는 “우상향하는 게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넥슨은 ‘메이플 스토리’ ‘던전앤 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십여년 간 지탱해온 굵직한 IP(지식재산권)들이 있다. 이범준 PD는 ‘퍼스트 디센던트’가 이러한 넥슨 명작들에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범준 PD는 “먼저 충분한 완성도를 가지고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조직을 라이브 서비스에 대응하도록 준비해 빠르고 탄탄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처럼 1년, 2년 쌓이며 우상향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꼼꼼한 피드백으로 사후 완성도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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