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에도 의연' 루니, "호날두, 최고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18 17: 30

웨인 루니(37)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저격 발언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피어스 모건과 나눈 90분 동안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쓴소리를 내뱉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동료 루니를 향해 "나를 왜 그렇게 심하게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는 은퇴했지만 나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모건은 호날두에게 소셜네트워크 팔로워 만큼 많은 돈을 은행에 가지고 있는 것이 루니가 더 호날두를 싫어할 이유가 될 것이라고 부추겼다. 그러자 호날두는 "그 뿐만 아니다. 나를 비판하는 나머지 쥐들도 상상해보라"면서 루니 등 자신을 시기하는 무리를 싸잡아 '쥐'에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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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18일 두바이에서 열린 '2022 글로브 사커 어워드'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 'CNN'과 인터뷰에 나서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전에도 말했듯이 그와 리오넬 메시는 축구 역사에서 최고 선수 2명일 것"이라고 치켜 세운 뒤 "다시 말하지만 내 말은 비판이 아니었다. 내가 말은 우리 모두는 나이가 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호날두도 마침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루니는 "분명 그는 인터뷰를 했고 그것은 전 세계로 알려졌다. 그 중 몇몇 논평은 이상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나는 맨유가 전체 인터뷰를 보고 나서 그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며 그들이 취해야 할 모든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호날두의 인터뷰에 대해 모든 방송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호날두를 상대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첫 인터뷰가 나온 뒤 조엘 글레이저 공동 구단주와 리처드 아놀드 CEO, 존 머터프 단장과 만나 호날두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이사회 역시 이에 동의한 상태라고. 
이에 따라 맨유는 앞으로도 몇 주 안에 호날두와 계약을 어떻게 해지할 지 그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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