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집중적으로 연구해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 것".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18일(한국시간) "나폴리 소속의 우루과이 대표 마티아스 올리베라는 월드컵 개막전 상대인 팀 동료 김민재에게 경고장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16강 티켓 2장을 두고 다투게 됐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펼쳐진다. 이후 벤투호는 28일 오후 10시 가나를 상대한 뒤, 내달 3일 0시에 포르투갈과 만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장 관심 있게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 경기다. 벤투 감독은 지난 12일 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한 뒤 "카타르 도착 후 첫 경기에 집중이 필요하다. 일단 모든 포커스는 첫 경기에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만날 우루과이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한국은 그동안 월드컵서 남미팀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우루과이와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서도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패배를 맛봤다.
더욱 부담스러운 점은 우루과이에 유독 '지한파' 선수가 많다는 것. 한국 대표팀의 축인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와 한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의 동료 호드리구 벤탄쿠르만큼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으나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의 왼쪽 풀백 올리베라 역시 요주의 대상이다.
올리베라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 이적했으나 빠르게 팀에 적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윙어 출신으로 정확한 크로스와 컷백, 침투 등이 가능한 위협적인 선수다.
김민재와 나폴리의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올리베라는 "한국과 개막전은 양측에게 모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세밀함의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리베라는 "우리는 한국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것이다"라면서 팀 동료 김민재와 대결에 대해 "사실 많이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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