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더 무서웠다...매끄러운 공격으로 4골 '골축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18 12: 0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빠진 포르투갈 공격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1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나이지라와 평가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17일 영국 '더 선'은 "호날두는 장염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예상대로 이 경기 호날두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사진] 포르투갈 축구협회 공식 소셜 미디어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은 안드레 실바(RB 라이프치히)와 주앙 펠릭스(AT 마드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의 공격진은 훨씬 유연하고 매서웠다.
포르투갈은 시작부터 나이지리아를 몰아세웠다. 전반 9분 펠릭스가 한 번에 넘겨주는 패스를 받은 달롯은 침칙하게 수비수를 따돌리고 브루노에게 패스, 브루노는 곧장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고 이어지는 34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브루노가 실수 없이 처리했다. 
득점 장면 이외에도 포르투갈은 전반전 내내 나이지리아의 측면과 박스 근처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했다. 특히 위 4명의 공격 자원 이외에도 측면 수비수 누누 멘데스, 디오고 달롯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누누 멘데스(PSG), 후벵 디아스(맨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 주앙 마리우(벤피카), 페페(포르투), 비티냐(PSG)를 투입했다.
[사진] 포르투갈 축구협회 공식 소셜 미디어
후반 초반은 삐걱거렸다. 한 번에 4명을 교체했기 때문에 전반전에 비해 합이 맞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잠깐이었다. 곧 적응을 마친 선수들은 다시 유기적인 공격 작업을 펼쳤다.
여기에 후반 23분 포르투갈은 안드레 실바를 빼고 곤살로 하무스(벤피카)를 투입했다. 하무스는 자신의 첫 번째 A매치 경기를 치르며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37분 공을 잡은 펠릭스가 감각적인 패스로 침투하는 게헤이루에게 공을 건넸고 게헤이루는 반대편에 비어있던 하무스에게 내줬다. 하무스는 실수 없이 득점에 성공하며 3-0 스코어를 만들며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호날두가 선발로 나설 때면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원 자원들의 패스가 지나치리만큼 호날두를 향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가 빠지자 선수들은 개개인의 공격적 창의성, 센스를 가감없이 발휘했고 더 효율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한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과 포르투갈은 각각 우루과이, 가나와 경기를 치른 후 오는 12월 3일 진검승부를 벌인다. /reccos23@osen.co.kr
[사진] 포르투갈 축구협회 공식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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