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이미지가 안 좋으면 이런 폭로까지 나오는 것일까.
스페인 '엘 코메르시오'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가 개막전 에콰도르와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 선수를 돈으로 매수했다는 폭로가 나왔다"라면서 "그러나 SNS 상의 불확실한 루머"라고 전했다.
21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여러 가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사상 초유의 '겨울 월드컵'에 개최국 카타르의 인권 이슈로 인해 여러 가지 소란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카타르가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 FIFA의 고위 임직원들과 각국의 축구협회 관계자를 뇌물로 매수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흉흉한 여론이 반영된 것일까. 영국 중동 연구 센터 책임자인 암자드 압둘 자하는 "카타르가 개막전 승리를 위해 상대팀을 매수했다"고 폭로했다.
자하는 "카타르는 8명의 에콰도르 선수에게 740만 달러(약 99억)를 제공해서 1-0으로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도 거짓이길 바란다. 이 사실을 폭로하고 공유하는 것은 승부 조작을 막기 위해서다. 전 세계가 FIFA의 타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자하의 주장에 조작을 증명할 만한 증거는 포함되지 않았다. 엘 코메르시오는 "이 주장은 불확실하다. 기본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인데다가 팩트 체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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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