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맨’ 손흥민(30, 토트넘)에게 아직 정상훈련은 무리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최국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7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모든 훈련은 초반 15분만 언론에 공개됐다. 주장 손흥민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이틀 연속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스트레칭, 코어훈련, 패스 등 기본적인 훈련은 모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다만 훈련시작 후 30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손흥민은 본격적인 팀 전술훈련에서는 빠졌다. 아무래도 헤딩 등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부상회복이 먼저다. 손흥민은 황희찬(햄스트링), 김진수(햄스트링)와 함께 별도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FIFA가 승인한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고 있다. 손흥민은 몸을 푸는 단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며 최대한 적응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훈련 첫 날보다는 마스크에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카타르의 무더운 날씨에 손흥민은 연신 마스크에 밴 땀을 훔쳤다. 앞으로 대표팀은 오전 훈련을 오후로 전환하며 손흥민이 최대한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