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돼지-술' 태극전사, 밥심으로 산다(오실 & 하므르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1.18 05: 45

"선수들 안 다치고 평생 잊지 못할 성취 누렸으면 좋겠네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부터 현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6일 손흥민(30, 토트넘)이 합류하면서 ‘완전체’로 24일 우루과이와 H조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은 철저한 식단 관리 속 몸관리를 하고 있다. 한국 조리사들이 카타르에 동행, 선수단의 아침 저녁을 책임지고 있다. 17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식단에 따르면 아침엔 주로 닭고기, 저녁엔 소고기 위주의 음식이 식탁에 오른다. 카타르에서 돼지고기 섭취는 금지돼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과 4번째 월드컵을 함께 하는 김형채 조리장은 “항상 열심히 준비 한다. 경험적인 노하우가 쌓였다. 준비하는 과정이 다소 힘들긴 하다. 매대회 때마다 쉬운 건 없으니까. 차분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했으니 이 시점에서 그래도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식중독 발생을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호텔 조리실이 협조해 온도에 민감하다.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호텔측과 같이 움직이면서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격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에게 단백질은 필수 섭취 영양소다. 효소, 호르몬, 항체 등의 주요 생체 기능을 수행하고 근육 등의 체조직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만큼 결핍되면 안 되는 만큼 협회는 선수들의 식단을 철저하게 신경쓰고 있다.
김 조리장과 신 조리사의 꿈도 태극전사들과 똑같다. 오랫동안 카타르에 머물며 월드컵을 누비는 것이다.
김형채 조리장은 마지막으로 "정말 안다치고 물론 더 높은 곳을 가면 좋겠지만 건강하게 좋은 추억 쌓았으면 좋겠다. 4번째지만 좋은 추억 평생 잊지 못할 성취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신동일 조리사는 “돼지고기를 쓰지 못하고 술을 통해 잡내를 잡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채, 고기 수급이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라면서도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쓰고 있다. 보양식보다 건강한 음식, 슈퍼푸드를 제공하려고 한다. 밀가루, 튀긴 음식은 웬만하면 제공하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은 한식을 선호하는데 한식만 먹으면 골고루 먹기 어려워서 호텔 음식도 섞는다”라며 식단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4년 동안 열심히 왔는데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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