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고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캐롯은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0-66으로 승리했다.
캐롯은 4연승을 내달렸다. 8승3패로 안양 KGC와 함께 공동 1위를 마크했다. 이정현이 2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도 2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승8패, 리그 최하위 10위에 머물렀다.
전반을 54-30으로 앞선 채 마친 캐롯은 후반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로슨, 이정현, 최현민 등이 외곽포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한때 30점 차이까지 났다. 덕분에 4쿼터를 여유있게 운영한 캐롯은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홈팀 서울 삼성이 승전고를 울렸다. 원정팀 수원 KT를 66-62로 제압했다.
KT전 7연패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은 삼성은 7승5패로 5위를 유지했다. 마커스 데릭슨이 2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했다. 이정현도 14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3승7패로 9위에 머물렀다.
전반을 23-33으로 뒤진 채 마친 삼성은 3쿼터부터 이정현의 외곽포와 데릭슨의 2점 슛으로 추격을 알렸다. 기어코 47-47, 동률을 만든 뒤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4쿼터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50-58로 뒤지고 있었지만 이호현과 데릭슨, 이정현의 자유투로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60-59 역전을 일궈냈다.
경기 종료 1분32초 전 삼성은 데릭슨의 덩크슛이 터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 이동엽의 자유투로 경기를 리드, 그대로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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