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WC 상대' FIFA 랭킹 61위 가나, 15위 스위스 2-0 완벽 제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17 21: 01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만나는 가나가 월드컵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가나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후 7시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러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월 스위스와 월드컵 대비 마지막 모의고사 일정이 확정될 때 아도 감독은 “스위스는 포르투갈과 개막전(11월 25일 오전 1시)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상대”라고 말했다. 

[사진] 가나축구협회 소셜미디어 계정 캡처.

가나(피파랭킹 61위)는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9위), 한국(28위), 우루과이(14위)와 함께 H조에서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 경기에서 가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다니엘 아프리허를 배치했다. 중원엔 안드레 아이유, 조던 아이유, 이냐키 윌리엄스, 엘리샤 오우수, 살리수 압둘 사메드를 내세웠다. 수비진엔 타리크 램프티, 바바 압둘 라만, 다니엘 아마테이, 모하메드 살리수를 뒀다. 골키퍼는 로렌스 아티 지기.
이에 맞서는 스위스는 3-5-2 포메이션으로 싸웠다. 공격진에 엠볼로 브렐, 바르가스 루벤을 내보냈다. 미드필드진엔 셰어 파비앙, 자카리아 데니스, 프로일러 레모, 자카 그라니트, 샤리키 제르단을 위치시켰다. 수비 라인엔 비드머 질반, 아칸지 마누엘, 죄메르트 에라이를 먼저 출격시켰다. 골키퍼 장갑은 얀 조머.
가나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아프리허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후방에서 기습적으로 올라오는 롱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받아낸 뒤 수비 한 명을 달고 있음에도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슈팅 정확도가 살짝 떨어졌다.
전반 11분엔 안드레 아이유가 수비 라인을 깨트리고 공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다.
가나가 연신 스위스를 괴롭혔다. 전반 16분 램프티가 순간 파괴력을 뽐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자신을 따라 붙는 스위스 선수 한 명을 손쉽게 제치고 오른쪽 측면 깊숙하게 공을 끌고 갔다. 결과적으로 문전으로 공이 올라가지 않았지만 램프티의 템포 빠른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가나는 2골을 내리 퍼부었다. 후반 25분 살리수가 선제골을 작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살리수는 한 번 바운드된 볼을 집념 있게 따내 골로 연결시켰다. 살리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 주전 수비수다. 
가나는 추가골로 승리를 완전히 가져왔다. '교체 자원' 앙투안 세메뇨가 동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튕긴 틈을 타 재차 슈팅을 가해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피파랭킹 61위 가나는 15위 스위스를 무실점 두 골차로 눌렀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