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믹스’ 리스크 예상 못해… 최선 다해 수습”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1.17 18: 41

 최근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논란으로 투자자들의 불신을 샀던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리스크는 예상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투자자 보호 총력에 나섰다. 앞서 ‘위믹스’는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있음으로 인해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를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위믹스’가 최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받은 만큼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저는 사실을 말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운을 뗀 장현국 대표는 “닥사(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측과 수 차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 결론이 나오면 위메이드가 어떤 부분을 잘못했고, 무엇을 개선시켜나가는지가 알려질 것이다.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위믹스 리스크’ 관련 개선 의지를 드러낸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의 중점 사업 ‘블록체인’과 관련해 확실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위믹스’가 업계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전수조사가 된다면 위메이드만한 회사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투명하고, 건실하게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P2E 게임에 대해서 장현국 대표는 자신만의 철학을 알렸다. 장현국 대표는 “게임에 P2E 시스템을 붙여 재밌어지는 것이 아니라, 재미 있는 게임에 NFT-코인 시스템을 더하면 더 재밌어지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알렸다. 장현국 대표는 “일부 서구권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반감이 크다. 이는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몇몇 안좋은 사례들이 있다. 전세계 크립토 시장이 좋았다면, 다들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 뛰어들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네옴시티’에 대해서도 관심을 내비쳤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신도시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다수의 기업이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네옴시티의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장현국 대표도 중동 투자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의 법인 설립 위치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생각하고 있다. 네옴시티를 살펴보니 IT기업, 통신사 등이 있는데 블록체인 기업이 없었다”며 “블록체인 기업이 있어야 ‘디지털 이코노미’가 완성된다는 견해를 한국 정부에 말하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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