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인터뷰는 우리와 전혀 상관 없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두 산투스(68)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인터뷰를 옹호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14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진행한 피어스 모건과 단독 인터뷰에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배신당한 기분을 느낀다.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라고 입을 연 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며 소속팀과 감독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게다가 그는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라며 맨유를 거쳐 간 감독, 선수들의 노력을 깎아내렸고 "웨인 루니와 게리 네빌은 뉴스 1면을 장식하고 싶은 건지, 새로운 일자리를 얻으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이름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태도를 꼬집은 전 동료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충격적인 인터뷰 내용에 해외 다수 매체는 호날두의 인터뷰를 비판했고 이는 포르투갈 매체 역시 월드컵 준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산투스 감독은 "이는 존중받아야 하는 매우 개인적인 인터뷰다. 호날두는 자유로운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호날두를 감쌌다.
그러나 산투스 감독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표팀 내에서 전혀 이슈가 되고 있지 않다. 인터뷰는 우리와 전혀 상관 없다. 아무 일도 아니다. 대표팀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도 이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 편성된 포르투갈은 월드컵 개막에 앞서 18일 오전 3시 45분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오는 25일 오전 1시 가나와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우루과이, 12월 3일 한국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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