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햄스트링 상태 좋아져…월드컵서 골 많이 넣겠다” [도하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17 17: 43

‘황소’ 황희찬(26, 울버햄튼)이 출격준비를 마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최국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벤투호의 핵심 윙어 황희찬은 17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오전훈련을 소화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황희찬은 팀 전술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개인회복훈련을 실시했다. 다음은 황희찬과 일문일답.

- 햄스트링 부상이 있는데 몸 상태는?
2주 전부터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 치료받고 많이 좋아졌다. 조만간 팀과 운동할 수 있는 상태다.
-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비해 많이 성장했는데 카타르 월드컵에 임하는 자신감은?
이번 월드컵은 저번보다 느낌이 많이 다르다. 4년의 시간동안 여러 감독님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처음 오는 친구들도 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 첫 경기 우루과이전 분석은?
당연히 상대팀에 좋은 선수들 많다는 것은 아실 것이다. 그 선수들도 좋지만 우리팀에도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 많다. 스스로 많이 믿고 있다. 자기가 가진 기량을 충분히 펼친다면 충분히 좋은 공격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 상대 공격수들이 좋다고 해서 우리가 수비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은 없다. 해왔던 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회없이 보여드리겠다.
- 한국 첫 골 주인공은 누가 될까?
당연히 저도 이번 월드컵에서 골 많이 넣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첫 골 누가 넣느냐고 중요하지만 팀에서 실점하지 않고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번 월드컵에 신기술, 반자동 오프사이드가 적용되는데?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외적인 부분 VAR은 크게 신경쓰고 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을 신경 쓰면 자연스러운 동작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하던대로 하겠다.
- 벤투 감독과 지난 4년간 함께 했는데?
4년의 시간동안 벤투 감독과 하고 있다. 4년 전부터 하던 선수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4년간 많은 경기서 승리하고 패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여러 경기력에서 문제를 제기하실 수 있지만 4년의 시간 동안 흔들리지 않으면서 잘 준비했다. 후회없이 경기하겠다.
- 대표팀 분위기 메이커인데?
분위기 메이커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우리가 중간라인이다. 형과 동생도 있다. 동생들에게 편하게 해주고 있다. 형들에게 잘하면서 중간 역할을 많이 하려고 한다. 우리 또래 친구들이 많아서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한다.
-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출연 후 생활에 달라진 점?
생활에 크게 변화는 없다. 똑같이 지내고 있다. 하하.
- 미드필드에서 이강인과 경쟁하고 있는데?
경기에서 누가 뛸지 아직 모른다. 우리끼리 잘 맞추고 있다. 강인이는 많은 분들이 잘 아시지만 좋은 기술을 가진 좋은 선수다. 훈련장에서 계속 한팀으로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팀으로 섞어가면서 훈련하고 있다. 훈련에서도 굉장히 잘 맞고 스루패스를 잘 넣어준다. 훈련장 바깥에서도 여러 이야기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잘 소통하고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마스크를 쓴 손흥민 상태를 보니 어떤가?
처음 흥민이 형 와서 훈련했는데 몸상태가 많이 좋아서 안심했다. 앞으로 첫 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있다. 흥민이 형이 몸을 잘 만들 것이다. 많은 부분들을 기대하고 있다.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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