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2023년 출시 예정을 앞둔 ‘P의 거짓’을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고전 명작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P의 거짓’은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 등을 앞세워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
이에 ‘지스타 2022’에서도 ‘P의 거짓’의 관심도는 매우 높은 상태다. ‘소울 라이크’라는 어려운 장르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의 방문이 잦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지스타 2022’ 현장에서 개발진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17일 오후 2시 벡스코 2전시장에서 진행한 ‘P의 거짓’ 개발자 인터뷰에는 박성준 본부장, 최지원 PD, 노창규 AD가 참가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이들의 목소리에서 ‘한국에서 탄탄한 게임성의 PC-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개발에 앞서 ‘P의 거짓’의 원작 IP(지식재산권)로 고전동화 ‘피노키오’를 선택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이야기를 차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다. 최지원 PD는 “발매 전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관심 가는 프로젝트여야 했다. 이에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이야기를 차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비틀면 흥미과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
‘P의 거짓’ 개발을 위해 ‘피노키오’를 살펴보니 개발진은 원작에 푹 빠졌다. 최지원 PD는 “피노키오 원작을 읽어보면 블랙코미디, 잔인함, 매력적인 캐릭터가 가득하다”며 “우리가 설정한 몇 가지 조건에 모두 맞았다. 지금까지 보면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지원 PD에 따르면 원작 속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의 모습은 ‘P의 거짓’ 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한다.
‘P의 거짓’은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소울 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다. 도전 정신이 투철한 유저들이 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주요 장르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최근 ‘엘든 링’을 위시한 ‘소울 라이크’ 장르의 상승세는 ‘P의 거짓’ 개발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 최지원 PD는 “‘소울 라이크’는 더이상 매니악하지 않다. 이미 GOTY 게임을 배출한 바 있다”며 “‘P의 거짓’은 전투에 차별화를 뒀다. 전투 재미가 최대한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전했다.
‘P의 거짓’은 현재 DLC 구상도 하고 있는 단계다. DLC는 PC 및 콘솔 게임들에서 주로 채택하고 있는 추가 콘텐츠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기존 게임 외 색다르거나 확장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PC-콘솔 플랫폼 개발자는 주요 BM(비즈니스 모델)으로 활용한다.
‘P의 거짓’은 세계관 확장을 위해 DLC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최지원 PD는 “'P의 거짓’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 또한 다양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사건들로 펼쳐지는 세계를 그려보려고 한다”며 “‘깊이 있는 IP로써의 확장’에 힘쓰고 싶다. 처음 구상한 ‘P의 거짓'의 방대한 이야기를 DLC로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물론, 새로운 동화 등의 소재를 발견한다면 차기작에서 검토할 용의는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