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독일과 한 조'에도 자신감...미나미노, "해외 선수들 두려워 하던 시대는 지났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17 09: 50

"대표팀에 해외 선수들과 맞붙는 걸 두려워하는 선수는 없다."
일본 '교토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의 '10번' 미나미노 다쿠미의 인터뷰를 전했다. 미나미노는 대표팀 10번의 의미와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를 이야기했다.
미나미노는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성적이다. 우리 대표팀이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만 있다면 누가 득점을 기록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라며 개개인의 성과보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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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제나 팀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겠다. 벤치에 앉아 있더라도 상관없다"라고 전했다. 미나미노는 지난 2020년 RB 잘츠부르크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로 향하며 일본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리버풀에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고 결국 지난 6월 리버풀을 떠나 AS 모나코로 향했다. 여기서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공식전 14경기에 나섰지만, 1골 3도움에 머물렀다.
미나미노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는 "얼마 전 은퇴한 나카무라 슌스케, 내가 굉장히 존경하는 가가와 신지도 이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그 바통을 넘겨받아 일본 대표팀 10번의 가치를 경기력으로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우승 후보' 스페인, 독일과 함께 E조에 속했다. 미나미노는 "우리는 그동안 유럽 무대에서 해왔던 대로 하면 된다. 지금 대표팀 선수 대부분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J리그에서 선발된 선수 중 해외 경험이 많은 선수도 있다"라며 "해외 선수들과 맞붙는 걸 두려워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없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23일 독일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27일 코스타리카, 12월 2일 스페인을 차례로 상대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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