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5개 작렬' 오재현에게 건넨 김선형의 조언 "그냥 쏴!" [오!쎈잠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1.17 08: 09

"그냥 쏴!". 
서울 SK는 1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서 78-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S는 4승 6패를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홈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SK는 오재현이 20점(3도움)을 기록했고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각각 17점-7리바운드, 17점-4어시스트-3스틸을 거두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재현은 이날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팀 내 최고 3점슛 성공률을 기록중인 오재현은 안영준과 최준용이 없는 상황에서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재현은 경기 후  "기회가 오면 3점슛을 시도하려고 한다. 자신감 있게 던져야 코트 밸런스도 맞기 때문에 자신있게 던지고 있다"면서 "경기에 뛰려면 공격에서 짐이 되면 안된다. 저에게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면 안된다. 오픈 기회 때는 넣어야 한다. 그렇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김)선형이 형과 워니 중심으로 공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재현은 상대의 '새깅 디펜스'를 당했다. 슈팅에 약점이 있는 오재현을 상대로 KCC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오재현은 10개를 시도하며 5개를 넣었고 팀 승리에 일조했다. 
선배 김선형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SK 입단 후 부담스러운 시절도 보냈던 김선형은 오재현에게 적극적인 슈팅을 주문했다. 
김선형은 "(오)재현이가 슈팅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팀에 더욱 부담이 커진다"라면서 "특히 재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항상 자신있게 3점슛을 시도하라고 이야기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신인 시절 김선형은 자신과 외국인 선수에게 수비가 집중됐다. 큰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김선형은 더욱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골밑을 파고 들었고 외곽슛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끊임 없는 훈련을 통해 성공률을 끌어 올렸다. 그 노력이 KBL 최고 선수로 만들었다. 
김선형은 "3점슛만 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새깅 디펜스가 생기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펼치라고 이야기 해줬다. 다시 저에게 볼이 온다면 우리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자신있게 경기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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