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저격'에 이어 '노쇼' 이슈도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오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주제 알발라드에서 나이지리아와 친선 경기를 펼친다.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가나(FIFA 랭킹 61위), 우루과이(FIFA 랭킹 14위), 대한민국(FIFA 랭킹 28위)와 경쟁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가나와 대결을 위해 나이지리아와 맞대결을 펼치는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이 경기를 할 예정이다.
ESPN은 17일 "호날두는 위장병으로 인해 다가오는 나이지리아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이틀 동안 훈련에 참석했지만, 수요일에 있었던 훈련에는 결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위염 때문에 호날두가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정말 위염을 앓고 있다. 경기를 뛸 상태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산토스 감독이 거듭 강조한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호날두가 논란의 중심에 자리 잡았기 때문.
시즌 중 '조기퇴근' 논란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던 호날두는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난해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다. 호날두는 최근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Piers Morgan Uncensored)’에 출연해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다.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 마치 내가 골칫덩이인 것처럼 모든 걸 내 잘못으로 돌린다. 나를 내쫓으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날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텐 하흐 감독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했고, 옛 감독인 랄프 랑닉에 대해서는 “랑닉은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감독”이라고 비판했다.
호날두의 근거 없는 비난에 맨유도 그를 내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법무팀을 가동해 호날두에게 징계를 내리거나 이번 인터뷰 대응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산토스 감독은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바깥이 아닌 우리 대표팀 이야기다. 우리는 호날두가 남긴 인터뷰를 존중해야 한다. 그것은 대표팀과 아무 상관이 없다. 그것은 매우 개인적인 인터뷰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호날두 편을 들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