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분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당황했어요” 김민재 입국현장 대체 어땠길래? [오!쎈 도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17 10: 00

‘괴물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의 등장에 카타르 공항이 터져버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까지 가세해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본격적으로 월드컵 담금질에 들어갔다.
15일 기자회견에 임한 김민재는 취재진에게 잠시 할말이 있다며 “이렇게 기자님들이 한 번에 몰린 것을 본 게 처음이라 당황스러워서 손도 제대로 못 흔들었어요”라며 전날 공항 입국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해명했다.
카타르 입국현장에서 김민재가 취재진에게 제대로 응답을 하지 못하고 승용차에 올라탔던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것. 이날 김민재를 취재하기 위해 어림잡아도 50명은 족히 되는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렸다. 공식인터뷰가 잡혀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김민재의 도착 소식을 전하기 위해 취재진 수십 명이 공항에서 두 시간 전부터 대기했다.
김민재가 도착하자 엄청난 플래시 세례가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수십명의 취재진이 일제히 몰리면서 김민재의 얼굴도 보기 힘든 상황이 연출됐다. 동선이 겹쳐 위험한 상황도 연출됐다.
카타르 현지의 팬들까지 대열에 가세해 “어떤 스타가 왔냐?”면서 김민재에게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차량에 탑승한 뒤에도 엄청난 취재열기에 당황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민재의 입국당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고위험성이 있었다. 손흥민의 입국시에는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하고 동선을 체크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훈련 첫 날부터 단체훈련에 참여하려다 벤투 감독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그만큼 김민재는 첫 월드컵에 임하는 의욕이 넘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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