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NY’ 손흥민(30, 토트넘)의 대표팀 합류에 후배들이 든든함을 느끼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최국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주장 손흥민까지 16일 훈련에 합류한 한국은 완전체가 됐다. 대표팀은 16일 오전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단체사진촬영을 한 뒤 단체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부터 부상자 김진수까지 전원이 참여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소화해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검은색 탄소섬유 마스크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이 새겨져 있었다. 훈련 후 손흥민은 “생각보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 다만 카타르 날씨가 더워서 땀이 흐르는 것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강인도 손흥민의 합류를 반겼다. 이강인은 이날 오후 송범근, 송민규, 윤종규, 정우영, 백승호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문화교류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강인은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지금 대부분 형들이 4년 전부터 만났던 사이다. 그런 점에서 걱정은 없다. 지금도 잘 준비하고 있으니까 (경기에서) 뛰게 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안정환 MBC해설위원은 이강인이 발탁됐지만 벤투 감독이 그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출전시간 경쟁에 대해 이강인은 “별 걱정은 아니다. 출전시간을 주신다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긍정했다.
마스크를 쓴 손흥민은 존재만으로 든든했다. 이강인은 “흥민이 형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형이 오니까 다같이 뭉치는 기분이다. 흥민이 형이 최대한 빨리 마스크를 벗고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저도 축구팬으로서 보고 싶다”며 주장을 걱정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