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치고 춤추고 운동하고’ 소문난 KGC인삼공사 웜업존이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짜릿한 셧아웃 승리에는 웜업존의 응원도 한몫했다.
웜업존은 교체 선수들이 코트 가장자리 하얀색 테이프로 표시해둔 곳에 모여 출전을 기다리는 장소다.
대기 선수들은 이곳에서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가벼운 운동을 하고 경기 중인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V리그에서도 손꼽히는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웜업존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그냥 서 있는 선수가 없었다. 에너지가 넘쳤다. 큰 소리로 동료들을 응원하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탔다. 팀의 득점 땐 누구보다 더 기쁘게 환호했다. 작전 타임 때는 체력단련실을 연상시키는 격렬한 운동으로 몸을 달궜다.
이 열기는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똘똘 뭉친 선수들은 우승후보 GS칼텍스에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승 3패 승점 8점을 기록해 6위에서 4위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엘리자벳이 26득점(공격성공률 58.97%)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부진하던 이소영도 13득점(공격성공률 54.17%)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팀 공격성공률이 58.97%를 기록할 정도로 팀 전반적으로 GS칼텍스의 빈틈을 잘 공략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GC인삼공사. 상승세의 팀 분위기와 함께 웜업존도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