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나폴리)가 흔들리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신할 선수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여름 매과이어를 대신할 선수로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며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선 15일이라는 제한 기간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안토니,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을 영입하면서 구단 기록인 2억 2000만 파운드(3459억 원)를 지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미래 이적시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텐하흐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현금 추가 투입을 뜻한다"며 "텐 하흐 감독은 월드컵에서 돌아오는 매과이어를 1월에 팔고 김민재가 마르티네스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 매과이어는 마르티네스에게 자리를 빼앗긴 뒤 리그에서 단 5경기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김민재에 대해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고 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세리에 A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올 시즌 팀이 펼친 경기서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뛰었다. 21경기 중 20경기에 나섰다.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하는 10월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이탈리아 현지에서 맹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에버튼도 영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고 적극적이다. 매과이어를 대신할 선수로 김민재를 점찍었기 때문이다.
물론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하려면 조건이 더욱 복잡해 진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에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해외 구단에 한해 5000만 유로(약 684억 원)의 방출조항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의 계약 내용에 대한 비밀을 알렸다. 지운톨리 단장은 코리엘로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의 방출조항 금액은 잠재적인 관심 구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는 내년 7월 1일부터 15일 동안만 유효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해외 구단 중 어떤 구단이냐의 따라 김민재의 방출조항 금액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치로 베네라토에 따르면 구단 매출액에 따라 금액은 변동될 것이며 빅클럽의 경우는 8000만 유로(1095억 원)로 바뀐다.
따라서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하려면 일반적인 바이아웃 금액을 뛰어넘는 투자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이미 적극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선수단을 바꾸고 있는 맨유는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고 새로운 도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