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조국 아르헨티나를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 우승국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남미축구연맹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앞둔 소감과 더불어 ‘누가 우승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답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폴란드,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와 C조에 묶여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조 편성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메시는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조편성이 좋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하지만 월드컵 조별리그는 쉽지 않은 무대다. 우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월드컵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이미 4차례 월드컵에 나선 바 있다. 경험치가 상당하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각각 8강,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16강에서 탈락했다.
35세인 메시의 나이를 고려하면 카타르월드컵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일 가능성이 높다.
우승 욕심이 상당할 테지만 메시는 우승국 후보로 아르헨티나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가 다른 팀보다 약간 더 (우승을 할 수 있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깜짝 우승팀'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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