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로 출격한 한국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이 현지 PC 유저들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16일 컴투스는 ‘크로니클’이 지난 10일 북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자체 PC 플레이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 기준 닷새 만에 스팀(Steam) 플랫폼에서 매출 50위권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MMORPG다. 지난 8월 국내 론칭 이후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 인기 게임 1위와 매출 순위 톱10을 달성, 전략 재미가 강조된 게임성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호평 받으며 글로벌 장기 흥행을 위한 국내 성과를 탄탄하게 다져왔다.
‘크로니클’은 현지 앱마켓을 비롯해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 컴투스 그룹의 하이브 크로스 플레이, 구글 PC게임 지원 플랫폼 구글플레이 게임즈 등 여러 플랫폼으로 출시해 이용자의 다양한 플레이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크로니클’은 출시 이후 미국과 캐나다 현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전체 RPG 인기 순위 최고 1위를 달성했으며, 특히 자체 플랫폼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로 확대한 PC부문에서도 이용자가 월등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플랫폼 다각화로 현지 유저 베이스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크로니클’은 콘솔-PC 게임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북미 시장에서 PC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PC 이용자 기반의 DAU가 출시 이후 전일 대비 평균 60% 이상 매일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 최고 동접 기준 PC 이용자수는 전체의 약 40%를 기록할 만큼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다양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MMORPG 콘텐츠의 몰입감과 풍부한 스토리 라인이 현지 유저들에게 어필하며, PC를 통한 긴 플레이 타임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 플레이 주류인 여타 한국의 MMORPG와 달리, 게임 하는 맛을 살린 ‘크로니클’의 수동 전투도 스스로 연구하고 공략법을 만들어 내는 북미 게이머들의 플레이 욕구를 자극한다는 평가다. 이는 키보드와 모니터로 정교한 조작감과 강렬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PC환경과 더불어 고퀄리티 MMORPG 재미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현지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