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게임업계를 휩쓴 ‘트럭 시위’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던 넷마블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는 이후 탄탄한 피드백, 지속적인 이용자들과의 소통으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이용자들에게 운영 관련 찬사를 받고 있는 ‘페그오’는 5주년을 넘어 넷마블의 ‘장수 게임’으로서 뻗어나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5년 간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로 이종혁 사업부장은 IP(지식재산권)의 힘을 강조했다. ‘페그오’는 캐릭터를 조명하는 타 게임과 다르게 ‘성배전쟁’이라는 서사로 유저들의 몰입도가 높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용자들과의 꾸준한 소통은 장기 운영에 원동력이 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5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 지타워에서 ‘페그오’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해 공식방송을 개최하고, 2023년 상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공식방송에 앞서 심원보 사업본부장, 이종혁 사업부장은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5주년을 맞은 ‘페그오’ 관련 Q&A 세션을 진행했다.
지난해 역경을 딛고 우수한 운영의 게임으로 다시 부상한 만큼 이날도 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페그오’는 지난 2021년 게임업계를 휩쓴 ‘트럭 시위’의 시발점이 된 게임이다. 이후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저들과 꾸준한 소통을 시도한 ‘페그오’는 달라진 운영으로 1년 반 만에 ‘커피 트럭’을 받으면서 게임업계의 모범사례가 됐다.
심원보 사업본부장도 ‘페그오’의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심원보 사업본부장은 “지난 2021년 초 안좋은 트럭을 받은 이후, 넷마블 내부에서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여가자는 의견이 있었다. 서비스 퀄리티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커피 트럭’까지 보내주셔서 감개무량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페그오’의 이용자들을 위한 방송은 비슷한 기조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종혁 사업부장은 내년 방송계획에 대해 “아직 2023년 방송 계획은 구체적이지 않다. 보통 연말-연초에 스케줄을 짠다”며 “지난해 5번, 올해 5번 개최했기 때문에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이며, 이용자들에게 기대감을 준다. 내년 첫 방송은 봄 시즌 계획 중이다”고 알렸다.
5년 간 ‘페그오’가 탄탄한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로 이종혁 사업부장은 IP의 힘을 지목했다. 이종혁 사업부장은 “‘페그오’ IP의 힘은 서사에 있다. 타 게임은 캐릭터를 조명하지만 ‘페그오’는 ‘성배전쟁’ 서사로 이용자들이 관심을 갖게 한다”며 “메인 서사를 따라간다는 흐름을 잘 유지했기 때문에 5년 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심원보 사업본부장은 ‘페그오’의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심원보 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우리가 서비스를 이어나가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며 “지난해 초 약속했던 부분 이어갈 수 있도록 운영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페그오’의 스토리가 계속되는 한, 한국 이용자들에게 재미있는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