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망에 걸렸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간) “뮌헨이 호날두 ‘1월 급습’을 위해 이미 대화를 시작했다”면서 “뮌헨 관계자는 호날두 이적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일부 관계자는 영국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맨유는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다. 그러나 맨유는 호날두를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서 내보내려고 한다.
14일 공개된 맨유를 향한 호날두의 작심발언 후폭풍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Piers Morgan Uncensored)'에 출연해 가진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을 영상과 함께 일부 공개했다. 이때 나온 발언의 파장이 꽤 크다.
호날두는 "직업적으로, 개인적으로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면서 “맨유에서 배신당했다”는 충격 발언을 했다.
수위 높은 발언을 한 호날두는 더불어 “맨유가 나를 골칫덩어리로 만들고 있다”며 "나 때문에 구단의 모든 일이 꼬이고 있는 것처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신뢰가 깨진 가장 큰 이유로, 지난 7월 자신의 3살 딸이 입원해 잠시 구단에서 자리를 비웠는데, 맨유가 이를 믿지 못하는 입장을 취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호날두는 “‘아이가 아파 훈련에 갈 수 없다’고 구단에 말했다. 그러나 고위 관계자는 이를 의심했다. 상처받았다”고 전했다.
2022-2023시즌 직전 호날두는 프리시즌 일정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가족 문제를 이유로 든 바 있다. 당시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을 시기다.
맨유는 정확히 사태를 파악한 뒤 입장을 내놓겠단 계산인 가운데, 벌써 호날두에게 접근해오고 있는 빅클럽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뮌헨의 올리버 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호날두의 이적을 고려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당시엔 호날두와 뮌헨 구단 간 철학 차이가 있어 손을 맞잡지 않았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