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법 마련할 것".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엘 파이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손흥민이 한국에 합류한다. 대표팀에 오기 전 토트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그의 어디를 건드려야 할지 알고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 도중 눈 주위 뼈 4곳에 골절상을 당했다. 지난 4일 영국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왼쪽 눈 부위는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벤탄쿠르가 손흥민의 '약한 고리'를 얘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곧바로 불필요한 오해는 차단했다. 벤탄쿠르는 "상황이 복잡하다. 대한민국의 캡틴은 나의 절친이며 팀도 훌륭하다"며 "한국 축구는 매우 역동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훌륭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주 훈련을 통해 그 해법을 마련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벤탄쿠르는 손흥민에 대해 칭찬을 이어왔다.
벤탄쿠르는 "토트넘에 온 순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날 놀라게 했다. 이미 그들이 뛰어난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라면서 "TV에서 그들을 보는 것과 매일 같이 훈련하고 매주 라커룸을 공유하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고 기억했다.
벤탄쿠르는 "공을 가지고 있으면 마치 괴물과 같다. 성격도 단순한 사람들이다.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맹세한다. 그들은 나를 놀라게 했다"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전혀 다른 생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동안과는 다르게 월드컵에서 더 차분해 졌다. 자신감도 많아졌다. 목표인 우루과이의 우승을 위해 열정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