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30, 토트넘)이 드디어 카타르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 훈련장에서 두 번째 팀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밤 공항에 도착한 유럽파 김민재(나폴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마지막 남은 주장 손흥민은 16일 새벽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흥민의 합류로 벤투호는 완전체가 됐다.
김민재의 입국 당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있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입국시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하고 동선을 한 번 더 체크하겠다. 손흥민이 간단하게 인사하고 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 전했다.
역시나 손흥민의 입국을 취재하기 위해 많은 기자들이 공항에 진을 쳤다. 슈퍼스타의 입국을 직감한 팬들도 모여서 손흥민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런던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연착없이 제 시간에 도착했다. 손흥민이 입국장에 나타나자 마치 아이돌 스타가 등장한 것처럼 엄청난 함성과 플레시 세례가 터져나왔다.
손흥민은 축구협회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정해진 동선으로 이동했다. 남색 상의에 검은색 안경을 쓴 손흥민은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한 상황에서도 밝은 미소로 팬들을 맞았다.
월드컵 출전소감을 묻자 손흥민은 “이제 왔으니 몸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상상태는 어떨까. 그는 “아직 제가 말씀드릴 것은 없다. 회복하는 모습 지켜봐주세요. 항상 말했듯이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